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수사에 착수한 것과 관련해 "시험대에 오른 건 윤 전 총장이 아닌 공수처"라고 촌평했다.
이 후보는 지난 10일 페이스북에 "범야권 유력 대권주자로 주목받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가 진행된다"고 언급했다.
전날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윤 전 총장 직권남용 혐의 관련 2개 고발 사건을 정식 입건했다.
공교롭게도 윤 전 총장이 석달 간의 잠행을 끝내고 공개 행보를 시작한 시점이라 수사 착수 배경을 두고 정치적 해석이 분분하다. 공수처는 지난달 말에도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공소장 유출 의혹을 2호 사건으로 정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이 후보는 시험대에 오른 게 공수처라며 "권력의 압박에서 자유롭게 이 사안을 다룰 수 있는지, 수사능력이 있는지에 대해서 국민들이 지켜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한편, 국민의힘도 공수처를 비판하고 나섰다. 전날 배준영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윤 전 총장이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지 하루 만에 수사에 나선다고 밝혔다니 묘하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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