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카지노 오픈 D-1…롯데관광개발 '신고가' 터치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 2021.06.10 16:17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주 최고 높이, 최대 규모 건물인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18일 공식 개장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연면적(30만3737㎡)으로는 여의도 63빌딩의 1.8배에 이를 만큼 매머드급 규모를 자랑한다. 사진은 드림타워 내 K패션 전문몰 HAN 컬렉션 모습. 2020.12.18. woo1223@newsis.com
롯데관광개발의 제주도 드림타워 내 카지노 개장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로는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와 제주 랜딩카지노에 이서 세번째다.

특히 국내 백신 누적 접종자가 1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빠른 속도로 '포스트 코로나19(COVID-19)' 경제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증권업계는 롯데관광개발에 대한 커버리지(목표주가 제시)를 개시하는 등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롯데관광개발 주가도 전날 52주 신고가를 터치한 뒤 숨고르기에 들어가며 개장을 기다리는 모습이다.

KB증권은 10일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제주 드림타워 사업 확장으로 추가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8000원을 제시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제주 드림타워는 작년 12월 개장 이후 현재 타워1(750객실)만 운영 중"이라며 "11일에는 외국인 카지노를 오픈하고, 7월에는 타워2(850객실)를 오픈하는 만큼 추가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커버리지 개시 이유를 밝혔다.

제주 드림타워는 올해 1분기 타워1 기준으로 객실 가동률은 34%를 기록했다. 오는 4월에는 60%, 5월과 6월에는 각각 80%, 90%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여름 성수기인 3분기에는 타워1, 2를 모두 운영하는 효과를 누릴 것이라는 게 이 연구원 설명이다.

주가도 지난 2월 이후 최근 누적 상승률이 55%에 달한다. 같은 기간 시장(전체 종목 인덱스)이 54.4% 오른 것에 비해 0.9%포인트를 웃돈다.


이 연구원은 "주가가 강세를 보인 이유는 제주 드림타워 오픈으로 컨센서스 기준 2019~2021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이 70.1%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롯데관광개발이 내년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고, 2023년에는 지배주주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86.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주가가 추가적으로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주가도 기대감에 화답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전날 장중 2만285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주가는 전날보다 1.97% 하락한 2만2350원으로 약보합을 기록 중이다.

전문가들은 카지노 등 제주 드림타워의 시설이 차례차례 오픈하고 코로나19 유행이 종료된 후 정상 영업이 가능해진다면 롯데관광개발의 매출이 성장하고 손익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도 카지노 복합 리조트의 실적은 여전히 코로나19의 영향권에 놓여 있지만 카지노 정상 오픈, 해외 입국자 증가 등이 예상되는 2022년에는 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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