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회원 엉덩이에…필리핀 트레이너의 '못된손' 딱 걸렸다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 2021.06.10 23:13
필리핀의 한 헬스장에서 운동 중인 여성 회원의 엉덩이를 만지며 성추행한 트레이너의 모습이 포착됐다.

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필리핀에 위치한 한 헬스장에서 최근 촬영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펀(여·22)이 바벨을 들고 근력운동을 하고 있는 장면이 담겼다. 펀은 자신이 운동하는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뒤쪽에 카메라를 두고 운동 중이었다.

그 때 펀의 뒤로 파란 러닝셔츠와 검은색 반바지 차림의 한 남성이 다가오더니 펀의 엉덩이를 만진 뒤 유유히 카메라 밖으로 사라졌다. 영상을 확인한 펀은 이를 소셜미디어 플랫폼 '틱톡'(TikTok)에 공유했다. 해당 남성은 이 헬스장의 트레이너로 자신의 행동이 촬영된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펀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그 남자는 항상 이런다"고 도움을 호소했다. 트레이너의 성추행이 처음이 아니라는 뜻이다.


이후 그는 또 다른 영상을 통해 "그 남자는 나를 자주 괴롭혀왔다"며 트레이너의 행동에 대해 항의했지만 소용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펀은 "유명해지려고 영상을 올린 게 아니라 다른 여자들이 남자들에게 이런 일을 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펀을 성추행한 헬스 트레이너가 해고됐다는 내용이 담긴 메시지. /사진='fernvillaceran' 틱톡 영상 캡처
논란이 불거지자 트레이너는 헬스장에서 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펀이 지난 8일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헬스장 측은 문자 메시지를 통해 문제의 트레이너를 '경영상의 규칙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해고 조치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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