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만도는 오는 9월 1일부로 회사분할(물적분할) 계획을 공시했다. 존속법인인 만도가 만도모빌리티솔루션(가칭)을 100% 자회사로 두는 형태다.
신설법인 만도모빌리티솔루션은 자율주행(ADAS) 사업부문과 모빌리티 사업부문 중 무인순찰, 무인전기차충전, 플랫폼 부문 등을 영위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올해 3월 만도로 편입된 만도헬라가 신설법인의 100% 자회사로 포함된다.
존속법인은 신설법인 사업부문을 제외하고 남는 샤시 부문으로 브레이크, 스티어링, 서스펜션 사업부를 담당한다. 회사측은 분할 후 연결 매출 계획은 올해 6조 1000억원, 2025년 연평균 10% 성장해 9조원을 목표로 했다.
신설법인은 자율주행 고도화, 지역 및 고객 다변화, 신사업 확장을 성장전략으로 제시했다. 존속법인은 핵심 샤시제품 전동화, 소프트웨어 고도화 등을 성장전략으로 내세웠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설법인은 존속법인의 100% 자회사로 물적분할로 인한 연결실적 변동은 없다"며 "다만 인적분할이 아닌 물적분할을 했다는 점에서 추후 IPO(기업공개)를 염두에 둔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회사 입장에서 많은 투자가 필요한 성장성 높은 신설법인의 자금 조달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봤다. 또 "존속법인이 중간지주회사처럼 여겨져 할인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지만, 존속법인도 샤시 전동화를 통한 비교적 높은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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