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2.76엔(0.35%) 내린 2만8860.80엔에 거래를 마감했다. 일본 증시는 전날 뉴욕증시 반도체 관련주 약세가 영향을 미친 여파 등에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장비 기업 도쿄일렉트론이 3% 급락하는 등 일본 증시에서도 반도체 관련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오전 한 때 낙폭이 160엔까지 확대되기도 했지만 하락폭이 다시 제한됐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늘어나면서 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며 부동산, 철도 등 내수 관련주가 상승해 낙폭을 제한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설명했다.
중화권 증시는 엇갈렸다. 상하이종합지수가 전일대비 0.32% 오른 3591.40으로 마감했고, 대만 자취엔 지수는 0.64% 내린 1만6966.22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 오후 3시 기준 0.18% 밀린 2만8730.21을 나타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5월 중국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9% 오르며 8%대 상승을 예상한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2008년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기도 하다. 다만 같은 달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1.3%로 예상(1.5%)을 하회했다.
한편 오는 10일(현지시간)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되며 오는 15~16일엔 FOMC가 열린다. 연방준비제도의 채권매입 부양책 축소(테이퍼링) 논의 여부가 시장의 최대 관심사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