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마음에 안 든다고 꼭 벗어야 했나…美 50대 여성, 알몸 난동

머니투데이 소가윤 기자 | 2021.06.09 11:05
/사진=트위터 캡처

미국 음식점에서 한 여성이 서비스를 거절당했다는 이유로 알몸으로 난동을 피워 체포됐다.

8일(현지시간) 영국 더선 등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음식점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와 모조그릴에서 티나 킨드레드(53)라는 여성이 식당 내 물건을 부수는 등 소란을 피워 체포됐다.

킨드레드는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나체 상태로 그릇 등을 부순 뒤 인근에 있는 모조그릴로 이동해 진열돼 있던 술병을 바닥에 던졌다.

현지 언론에 공개된 영상에는 킨드레드가 알몸으로 식탁 위에 서서 술병, 식기 등 물품들을 바닥에 내리치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식탁을 뒤집고 다른 사람의 자동차에 타려고 하는 등 난폭한 모습을 보였다.

킨드레드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병을 던지며 공격하기도 했다. 경찰은 자신의 머리를 향해 날아오던 술병을 피하려다 팔에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엎드려"라고 외치며 킨드레드 제지에 나섰지만 그의 난동은 계속됐다. 결국 경찰은 테이저건을 쏴 그를 제압했다.


킨드레드는 수갑을 찬 채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가 술이나 마약의 영향을 받았는지는 알 수 없다고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킨드레드는 식당의 기물을 망가뜨릴 목적으로 이런 일을 벌였다고 인정했으나 더 자세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킨드레드는 난동을 피운데 대해 "식당 주인이 정직하지 않았다"며 "내 서비스를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현재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와 모조그릴의 정확한 피해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체포 진술서에 따르면 깨진 접시와 맥주, 와인잔, 술 등으로 수백만 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킨드레드는 현재 수감 중이며 오는 7월 6일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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