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당할 뻔"… 상사 중요부위 절단한 스페인女, 정당방위 아니다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 2021.06.08 07:31
스페인의 한 술집에서 근무하는 여성이 "성폭행을 당할 뻔했다"며 상사의 음경을 절단하는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법원이 이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아 교도소에 수감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스페인의 한 술집에서 근무하는 여성이 "성폭행을 당할 뻔했다"며 상사의 음경을 절단하는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법원이 이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아 교도소에 수감됐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해당 여성 A씨는 지난달 31일 밤 자신이 근무하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인근 술집에서 칼을 이용해 상사 B씨의 음경을 잘라냈다.

A씨는 B씨가 자신을 성폭행을 하려고 시도했으며 음경을 절단한 것은 "정당방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A씨는 B씨가 이전에도 수차례 자신에게 성관계를 강요해왔다고 경찰에 진술한 바 있다.

술집 주인인 B씨는 현지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성기를 접합하는 응급수술을 받았다. 남성의 수술 결과가 성공적이었는 지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남성이 건강을 회복한 이후 조사를 진행해 성폭행 혐의를 적용할 계획이다.


다만 카탈루냐 상급법원(TSJC) 측은 지난 3일 A씨의 주장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그의 주장과는 다른 증거가 현장에서 발견됐다"고 밝히며 A씨를 보석 없이 교도소에 수감했다.

법원은 경찰의 사건 수사 내용을 검토해본 결과 A씨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충분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다고 결론내렸다. 경찰은 A씨와 B씨가 과거 연인관계를 유지하며 동거했다는 목격자들의 진술도 확보한 상태다.

현재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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