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구진 "동공 클수록 똑똑하다"…진짜 그럴까?

머니투데이 소가윤 기자 | 2021.06.08 05:30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에서 '동공이 클수록 지능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공대 제이슨 추카하라 교수 연구팀은 눈의 동공이 클수록 사고력과 기억력 등이 더 좋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18세~35세 아틀랜타 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시선 추적 장치를 이용해 동공 크기를 관찰하는 실험을 했다.

동공은 눈의 홍채 한복판에 있는 검은색의 열린 공간으로 2~8mm 크기다. 홍채는 동공으로 들어오는 빛의 양에 따라 동공의 크기를 조절한다.

연구진은 실험 대상자들이 휴식 상태에서 4분 동안 빈 화면을 응시하게 했다. 이때 시선 추적 장치는 고성능 카메라를 통해 동공과 각막에서 빛이 반사되는 것을 포착하고 동공의 크기를 측정한다.

이와 함께 사고력과 주의력, 기억력 테스트도 시행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본적인 동공의 크기가 클수록 사고력·기억력 테스트 성적이 좋았다.


일반적으로 동공의 크기는 나이와 반비례 관계에 있다. 하지만 나이를 배제한다면 동공의 크기와 지능 사이의 연관성은 나이와 무관하게 존재했다.

연구진은 이처럼 동공의 크기가 지능과 연관이 있는 이유에 대해 뇌의 '청반'이라고 불리는 부위 때문인 것으로 추정했다.

청반은 감각, 주의력, 기억력과 관련된 신경전달물질을 방출하고 서로 협력해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는 다른 뇌 부위들을 돕는다.

연구진은 "동공이 클수록 청반의 이러한 조절 기능이 활성화되면서 인지능력과 뇌 기능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학술지 '인지'(Cognition)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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