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사의 '두 얼굴'… 미성년자 호텔로 불러 수차례 성매매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 2021.06.07 13:53
10대 소녀들을 호텔로 데려와 성매매를 저지른 미국의 한 의사가 징역 22년형을 선고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0대 소녀들을 호텔로 데려와 성매매를 저지른 미국의 한 의사가 징역 22년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5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주의 한 응급실에서 근무했던 전직 의사 알버트 아이아드-토스(남·53)가 미성년 소녀들을 대상으로 성매매를 벌인 혐의로 3일 징역 22년형을 선고받았다.

토스는 2019년 6월 모바일 메신저 스냅챗을 이용해 12~15세 사이의 소녀 6명을 호텔로 불러 성관계를 맺었고 이후 그 해 7월 경찰에 검거됐다. 그는 소녀들에게 성관계 비용으로 500달러(약 55만원)를 지급하고 술과 옷, 성 장난감, 란제리 등을 건넸다. 이 과정에서 토스는 매달 2000달러(약 220만원)의 지출 계획을 세우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재판을 맡은 파멜라 바커 판사는 "이런 행위를 위해 한 달에 2000달러를 쓸 계획까지 세우다니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강하게 질책했다. 토스는 자신의 범행을 숨기기 위해 호텔 주요 출입구가 아닌 옆문을 통해 피해자들이 출입할 수 있도록 했다.


그는 지난 2월 미성년자 성매매 7건과 아동 착취 1건 등 적용된 혐의에 대한 유죄를 모두 인정했다. 이에 재판부는 징역 22년형과 평생 보호 관찰 강제, 9만 800달러(약 1억 85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토스 측 변호인 다린 톰슨은 법정에서 "그는 응급실에서 의사로서 수많은 생명을 살려냈다"면서도 토스의 범행에 대한 책임을 인정했다. 변호인은 "토스는 앞으로 22년간의 세월을 세상을 궁금해하며 후회하며 보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토스의 의료 면허는 2019년 12월 오하이오주 의료위원회의 판단으로 무기한 정지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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