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벗고 마스크만 쓴다…美 '누드 자전거' 대회, 다시 열린다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 2021.06.07 08:28
오는 8월 미국 필라델피아시에서 '누드 자전거 타기' 대회가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은 의무화될 계획이다. /사진=AP/뉴시스

오는 8월 미국 필라델피아시에서 '누드 자전거 타기' 대회가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은 의무화될 계획이다.

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은 오는 8월 28일 필라델피아에서 개최되는 '필리 네이키드 바이크 라이드'(Philly Naked Bike Ride) 주최 측이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참석자들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고 전했다. 당초 매년 열려왔던 이 행사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취소된 바 있다.

최근 필라델피아에서는 백신 접종률이 증가하면서 확진 사례가 줄어들고 있다. 이 때문에 시는 코로나19와 관련된 상당수의 제재를 해제한 상태다. 다만 주최 측은 당분간 마스크 착용 지침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도시 내 방역 지침 사안과 관련해 논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주최 측 대표 웨슬리 누난-세사는 시 정부 측 입장을 예의주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필리 네이키드 바이크 라이드는 신체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홍보하고 자전거 운전자들의 안전을 옹호하며, 화석 연료에 의존하는 실태를 반대하는 의사를 표하고자 기획된 행사다. 수천 명에 달하는 행사 참가자들은 입고 있는 모든 옷을 벗고 바디페인팅을 위해 공원에 한꺼번에 모여든다.

참가자들은 자전거를 타고 16㎞ 거리의 코스를 주행한다. 독립기념관과 자유의 종을 비롯해 영화 '록키' 속 배경이기도 했던 필라델피아 미술관 앞 계단 등 지역 관광 명소를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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