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본드걸'의 고백… "성형 하지 말라, 망가진 내 얼굴이 증거"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 2021.06.07 06:58
1974년 영화 '007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에서 본드걸로 출연했던 배우 브릿 에클랜드(80)가 지나친 성형 시술이 얼굴을 "망쳤다"며 후회를 드러냈다. /사진=브릿 에클랜드 페이스북 갈무리

1974년 영화 '007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에서 본드걸로 출연했던 배우 브릿 에클랜드(80)가 지나친 성형 시술이 얼굴을 "망쳤다"며 후회를 드러냈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지와 더 타임스 등을 종합하면 에클랜드는 최근 한 잡지 인터뷰를 통해 입술 필러 등 수천 번의 시술을 받았다고 언급하며 "내 생애 저지른 가장 큰 실수"라고 표현했다. 그는 "모든 사람은 선택할 권리가 있다"면서도 "50대 때 모든 것(성형 시술)을 했지만 다시 하진 않겠다. 원래의 나와 다른 모습으로 보이고 싶지 않다"고 털어놨다.

스웨덴 출신 에클랜드는 007 본드걸에 발탁된 뒤 빼어난 미모와 특유의 사랑스러운 미소로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성형 시술로 부자연스러움이 묻어나는 현재의 얼굴은 에클랜드 자신에게도 안타까움으로 남아있다.

에클랜드는 "얼굴을 망친 것 같았다"며 "시술을 받기 전 내 사진을 보면 참 좋아보인다. 지금과 달리 시술을 받은 당시에는 그게 눈에 안 보였다"고 후회의 감정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후 그는 시술 물질을 녹여 없애는 또 다른 시술을 여러 차례 받았지만 일부는 제거하지 못한 상태다.

그는 "나는 사람들에게 절대로 얼굴에 손대지 말라고 당부하고 싶다"며 "내가 (성형 시술을 통해) 어떻게 심각할 정도로 잘못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에클랜드는 또 수차례 성형 시술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유명 인사들의 실명을 거론하기도 했다. 특히 디자이너 도나텔라 베르사체에 대해선 "아마 나처럼 후회하고 있을 것"이라 말했다.

팝스타 마돈나에 대해선 "그는 (반복적인 시술 때문에) 미스터 포테이토(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속 감자 캐릭터)를 닮게 됐다"고 비유했고, 과거 보톡스 시술 경험을 밝힌 배우 니콜 키드먼과 관련해선 "영화에 나오는 모습이 어색해 보인다"고 전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세월의 흔적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배우 헬렌 미렌에 대해선 "멋지다"고 표현했다.

에클랜드는 "시술을 멈춘 지금은 기분이 좋다"면서 "나이가 든다는 건 누구나 겪는 일이다. 불평하지 말고 인생이라는 여행에서 자신을 돌아보라"는 조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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