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세인트루시 클로버파크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미주 예선 슈퍼라운드 베네수엘라 전에서 4-2로 승리했다.
3회초 에르난 페레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끌려가던 미국은 4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4번타자 에릭 필라가 무사 1루에서 아니발 산체스의 초구를 때려 역전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기세가 오른 미국은 5회말 2사 후 3타자 연속 안타로 1점을 추가했으나 6회초 2루타 2개를 맞고 다시 3-2, 1점 차로 쫓겼다.
살얼음판을 걷던 미국은 7회말 2사 후 터진 토드 프레이저의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어진 2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으나 베네수엘라의 반격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미국은 3승으로 슈퍼라운드 1위를 차지, 도쿄행을 확정지었다. 오프닝라운드 도미니카공화국 전 승리로 1승을 안고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미국은 캐나다(10-1 승), 베네수엘라를 연파했다.
도쿄 올림픽에서 야구 종목은 본선에서 총 6개 팀이 경쟁하는데 한국, 일본, 멕시코, 이스라엘 등 4개 팀만 출전이 결정됐다. 남은 2장의 본선 진출권은 미주 예선과 세계 최종 예선을 치러 각각 1위 팀에게 돌아간다.
미주 예선 슈퍼라운드에서는 미국이 1위에 올랐으며 도미니카공화국(2승1패), 베네수엘라(1승2패), 캐나다(3패)가 그 뒤를 이었다.
미주 예선 2위 도미니카공화국과 3위 베네수엘라는 세계 최종 예선 진출 자격을 얻어 네덜란드, 호주와 마지막 경쟁을 벌인다. 세계 최종 예선은 오는 23일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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