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슨모터스, 쎄미시스코 인수.."테슬라 넘어설 것"

머니투데이 중기협력팀 이두리 기자 | 2021.06.04 16:43
에디슨모터스(대표 강영권)가 경형 전기차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 최근 지주회사 에너지솔루션즈를 통해 쎄미시스코의 지분 50%를 확보했다. '전기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과 '테슬라를 추월하는 것' 등 회사 목표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에디슨모터스는 1998년 H사의 차량사업부로 시작한 업체다. 20여 년 동안 친환경 버스를 개발해 왔다. 현재 11m급 저상·고상 전기버스와 9.3m·8.7m급 전기버스 등의 라인업을 보유했다. 올해 7.7m급 전기버스, 15인승·23인승 전기버스, 1톤 전기트럭 등을 출시·판매할 계획이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과 공동으로 개발한 'MSO 코일 모터'와 계열사 '에디슨테크'의 3세대 스마트 BMS 등의 기술력을 지녔다. 리튬 이온·전고체 셀 생산 및 전자 제어 통합 솔루션, 자율주행 등의 연구도 완성 단계다. 관련 기업 인수나 생산공장을 건립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할 방침이다.

전기 모빌리티 사업을 수상으로도 확장했다. 전기버스·트럭에 장착하는 시스템을 활용, 전기요트와 소형 전기선박에 응용할 수 있는 전동화 시스템을 개발했다.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대표는 "2019년 흑자 전환을 이뤘다"며 "올해 2500억원~4091억원가량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금융투자사는 2022년 초 에디슨모터스의 기업가치(EV)를 1조 6000억원으로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쌍용자동차 인수에도 뛰어든 상황이다. 강 대표는 "쌍용차 인수에 대한 투자의 흐름이 긍정적"이라며 "에디슨모터스가 함께 출자한 '펀드'로 쌍용차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했다. 강 대표에 따르면 펀드의 자기자본(SI)은 약 3000억원이다. 이를 토대로 재무적 투자자(FI)를 모집, 1조5000억원 상당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강 대표는 "미래 먹거리와 성장 동력의 확보를 위해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이어 "쌍용차를 인수하면 전기차 전용 플랫폼 공동 개발에 나설 예정"이라며 "쌍용차의 생산 시설·판매망·부품·설계 능력과 에디는모터스의 전기차 생산 노하우를 접목해 5년 이내에 흑자 경영을 이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디슨모터스 전경/사진제공=에디슨모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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