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차량 운전자가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다 넘어진 한 10대를 향해 그대로 돌진한 장면이 공개돼 공분이 일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일(현지시간)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된 한 영상을 소개했다. 런던 빅토리아 엠뱅크망 도로에서 촬영된 이 영상에는 자전거를 타던 도중 넘어진 한 10대 소년의 모습이 포착됐다.
문제는 이 다음이었다. 이 소년이 쓰러진 자전거를 다시 세우는 동안 오른쪽에 있던 차량이 갑자기 소년을 향해 돌진했기 때문이다. 누가 봐도 고의적인 움직임이었다. 차량은 자전거 바퀴를 밟고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갔다. 간발의 차로 차에 치일 뻔한 소년은 앞질러 가는 차량을 바라보다 다시 자전거를 일으켜 세웠다. 경상을 입은 소년은 간단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소년은 30명 정도의 다른 이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있었다. 이에 차량 운전자는 자전거가 통행을 방해하자 홧김에 이 같은 행동을 보인 것으로 보인다.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해당 차량 운전자를 향해 비난을 쏟아냈다.
한 누리꾼은 "물론 화가 날 순 있을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이건 살인 미수"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이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이 운전자는 차를 무기 삼아 일부러 자전거 운전자 쪽으로 향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