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산타 마리아 자카페텍의 한 들판에 있는 이 싱크홀은 지난달 30일 지름이 약 30m 정도에 불과했지만 이틀 새 80m로 약 세 배 가까이 커졌다.
싱크홀 발생으로 인명 피해나 주택 등 구조물 손상은 보고되지 않았으나 인근 주택에 사는 주민들은 모두 대피 명령을 받았다.
이번 사건으로 자택을 잃을 위기에 놓인 헤리버토 산체스는 "싱크홀이 발생하기 직전에 천둥과 유사한 소리를 들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다 그는 곧 집에서 불과 몇 미터(m) 떨어진 곳에서 땅이 무너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산체스는 "우리는 베라크루즈 남동부 쪽 출신이다. 이곳에는 친척도 아무것도 없다"며 "우리는 혼자"라고 우려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 곳에는 원래 연못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푸에블라주 주지사 미겔 바르보사는싱크홀 발생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이들에게 보상을 약속하면서 "싱크홀은 물이 압력을 멈출 때까지 팽창할 것"이라며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공공의 안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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