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상화 흐름 탔나…"민감주 강세 견인"

머니투데이 조준영 기자 | 2021.06.02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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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earless Girl statue is seen outside the New York Stock Exchange (NYSE) in Election Day in Manhattan, New York City, New York, U.S., November 3, 2020. REUTERS/Andrew Kelly

인플레이션 불안과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겹치며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만 미국의 인프라 투자타결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는 소식과 국제유가가 2년내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경기민감주가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 인구 절반이 최소 1차례 백신접종을 받는 등 경제정상화가 본격화 된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개선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경제정상화 관련 업종 뿐만 아니라 경기민감주 등 가치주가 강세를 보이는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86포인트(0.13%) 오른 3만4575.31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날보다 2.07포인트(0.05%) 내린 4202.04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2.26포인트(0.09%) 내린 1만3736.48로 마감했다.

특히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날 공화당 상원 의원과 인프라투자 법안 관련 협상을 가질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며 증시에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현재 바이든 행정부는 1조7000억달러 규모, 공화당은 9280억달러규모를 제시하는 가운데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한 것이다.

이같은 소식에 인프라관련주와 기계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국제유가도 2년내 최고수준 기록하며 에너지업종이 급등했다.


다만 미 제조업황이 호재와 악재가 겹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한 것은 위험요인으로 꼽힌다.

이날 미국 공급 관리자 협회(Institute for Supply Management·ISM)는 5월 제조업 지수가 61.2를 기록해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침체로 구분하는데, 미국의 제조업 PMI는 12개월 연속 50을 넘어 섰다.

문제는 몰려드는 주문량을 생산이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제조업의 5월 생산지표는 58.5로 4포인트 하락, 고용지수는 55.1에서 50.9로 하락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배송속도는 1974년 4월 이후 가장 느린 것으로 전해졌다.

서상영 연구원은 "5월 가격지불지수는 지난달 89.6에 이어 이번에도 88.0을 기록하는 등 기업들의 가격결정력이 여전히 강한 상태"라며 "2019년에는 이 수치가 49.1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토대로 기업들의 생산가격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할 가능성이 확산돼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인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한다"며 "경기개선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공급망 병목현상이 지속되면 가격전가 가능성이 높아지고 인플레이션 압력도 확대된다. 가치주 상승과 성장주 부진의 요인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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