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만명 몰린 얀센백신, 15시간만에 마감…2차 10만명 남았다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 2021.06.01 17:29

(종합)

[AP/뉴시스] 4월30일 벨기에 안트워프 병원에서 존슨앤존슨의 얀센 코로나19 백신 주사약을 한 약사가 주사기에 넣고 있다. 2021. 5. 26.
미국 정부로부터 공여받은 얀센 코로나19(COVID-19) 백신에 대한 접종 예약을 시작한지 15시간30분만에 80만명이 몰려 1차 예약이 마감됐다. 예약 속도가 빠른만큼 남은 예약 가능 인원 10만명도 곧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60세 이상 고령자의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예약률도 70%를 돌파하는 등 예방접종이 순항 중이다.



얀센 백신 2차 예약, 10만명만 예약 가능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이하 추진단)은 1일 0시부터 시작한 얀센 백신 1차 사전예약이 이날 오후 3시30분쯤 선착순 마감됐다고 밝혔다.

앞서 추진단은 미국 정부로부터 공여 받은 얀센 백신은 101만3000회분을 30세 이상 예비군, 민방위 대원과 군 관련 종사자에게 접종하기로 하고, 이날 0시부터 예방접종 사전예약등록시스템을 통해 사전예약을 받았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약 80만명이 예약을 했고, 1차 사전예약이 완료됐다.

이후 추진단은 예약 인원과 실 배송 물량을 확인한 결과 추가로 예약 가능한 인원은 약 10만명이다. 10만명에 대한 2차 사전예약은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재개됐다.

추진단 관계자는 "이번 2차 선착순 예약 인원 마감 후 사전예약 일정은 종료된다"며 "추후 예약 취소분에 대한 추가 예약일정은 별도로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예약자는 다음 본인 접종 기회에 접종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얀센 예약자 몰려 시스템 장애도


얀센 백신 예약자가 몰리면서 한때 시스템이 장애를 겪기도 했다.

아이폰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시스템에 문제가 있어 예약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도 했다. 서울 영등포구의 경우 일부 문제로 예약을 못하는 사태도 일어났다. 영등포구 대상자 예약은 이날 오전 8시30분쯤 정상화됐다.

직계가족 모임 인원 기준 제외, 실외 마스크 착용 제외 등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대한 혜택이 늘어나자 백신 접종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얀센 백신은 1회 접종만 하면되기 때문에 2회 접종을 해야하는 아스트라제네카나, 화이자 백신 보다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김기남 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아이폰 인증과 관련해서는 어제 자정무렵에 일시적으로 접속자가 몰려서 해당 업체에서 일시적으로 차단한 것으로 확인됐고 바로 해제 조치를 했기 때문에 그 이후로는 문제없이 진행이 되고 있다"며 "휴대폰 본인인증도 일부 통신사 회선에 문제가 있었으나, 현재 예약은 큰 문제없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추진단은 이달 초 인프라를 증설해 시스템을 문제없이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60세 이상 고령자 예약률 70% 돌파


60세 이상 어르신 대상 AZ 백신 1차 접종 예약률은 72.3%를 기록했다.

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국민들께서 사전예약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접종해 주신 덕분"이라고 말했다.

2분기 접종 대상자인 경찰, 소방, 해경 등 사회필수인력, 취약시설 입소·종사자, 만성신장질환자 중 30세 미만인 사람에 대한 예방접종은 온는 15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다. 이들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는다. 사전예약은 오는 7일부터 가능하다.

2분기 접종 대상인 사회필수인력 중 30세 미만 군 장병은 군이 자체 접종계획을 수립해 진행한다. 이들은 오는 7일부터 군 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는다.

백신들도 속속 도착하고 있다. 모더나 백신 5만5000회분이 이날 오후 3시45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앞으로 모더나 백신은 총 4000만회분이 공급될 예정이다. 개별 계약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7만9000회분도 이날 안동공장에서 출고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708만3000회분이 공급 완료됐다.

오는 2일 오전 1시35분에는 개별 계약한 화이자 백신 65만회분이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화이자 백신 도입 예정 물량은 6600만회분으로 직계약 물량은 이달 325만회분이 도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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