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시간 만에 64만명 몰린 얀센 백신예약…"조기 종료 가능성"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 2021.06.01 15:38

현재 대기자 없이 6만명 이상이 접속해 사용 가능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주한미군이 미국 존슨앤드존슨(J&J)이 개발한 얀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우리 정부에 1만3000명분의 물량을 무상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한 주한미군은 이날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며 용산·평택·동두천·대구 주한미군 기지에 거주하는 12~17세 인원은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된다고 밝혔다. 주한미군 장병 등의 자녀가 접종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주한미군기지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2021.5.18/뉴스1
미국 정부로부터 공여받은 얀센 코로나19(COVID-19) 백신 101만3000회분에 대한 백신접종 사전예약을 시작하자 13시간 만에 64만6000명이 몰렸다. 한때 예약자 수가 많아 시스템이 장애를 겪기도 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이하 추진단)은 1일 0시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시스템을 통해 선착순으로 얀센 백신에 대한 사전예약 시작했고, 이날 오후 1시 기준 64만6000명이 얀센 백신 사전예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추진단이 미국 정부로부터 공여 받은 얀센 백신은 101만3000회분으로, 접종 대상은 30세 이상 예비군, 민방위 대원과 군 관련 종사자다.

도입 백신은 다인용 백신으로 1바이알(약병)을 개봉하면 5명까지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사전예약자보다 더 많은 물량이 배송되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예를 들어 37명이 예약했을 경우 40명분인 8바이알이 배송돼야 한다.

추진단 관계자는 "예약인원이 100만명 미만이 되더라도 조기 종료될 가능성이 있다"며 "최종 배송물량과 예약인원을 확인해 100만 명분 배송에 맞춰 예약종료가 확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얀센 백신 사전예약에 사람들이 몰려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발생했다. 아이폰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시스템에 문제가 있어 예약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서울 영등포구의 경우 일부 문제로 예약을 못하는 사태도 벌어졌다. 영등포구 대상자 예약은 이날 오전 8시30분쯤 정상화됐다.


직계가족 모임 인원 기준 제외, 실외 마스크 착용 제외 등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대한 혜택이 늘어나자 백신 접종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얀센 백신은 1회 접종만 하면되기 때문에 2회 접종을 해야하는 아스트라제네카나, 화이자 백신 보다 빠르게 항체가 형성된다.

김기남 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아이폰 인증과 관련해서는 어제 자정무렵에 일시적으로 접속자가 몰려서 해당 업체에서 일시적으로 차단한 것으로 확인됐고 바로 해제 조치를 했기 때문에 그 이후로는 문제없이 진행이 되고 있다"며 "휴대폰 본인인증도 일부 통신사 회선에 문제가 있었으나, 현재 예약은 큰 문제없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전예약시스템) 동시접속 가능인원은 상황에 따라서 다르지만 현재 대기자 없이 6만명 이상이 접속해서 사용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진단은 이달 초 인프라를 증설해 시스템을 문제없이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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