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새활용'…P4G 회의 장식한 SK이노 지원 기업들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 2021.06.01 14:32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몽세누의 업사이클링 의류 제품, 그레이프랩의 새활용 멀티 거치대, 우시산의 업사이클링 의자들/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의 지원을 받은 친환경 사회적 기업들이 서울에서 열린 국제 환경 포럼에서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이는 한편 친환경 의미를 널리 알렸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30~31일 양일간 열린 국제 환경 다자간 포럼 '2021 P4G 서울정상회의(이하 P4G 정상회의)'에 SK이노베이션이 지원한 대표 친환경 사회적 기업들 △몽세누 △그레이프랩 △우시산 등이 참석해 사회적 가치를 알리는데 앞장섰다고 1일 밝혔다.

몽세누는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해 고기능성 원단 및 패션의류를 제작·판매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지난 2019년 SK이노베이션이 환경부 등과 함께한 '환경 분야 사회적 기업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 SK이노베이션이 육성·지원하기 시작했다.

특히 올해 P4G 정상회의 메인 홍보영상에 박준범 몽세누 대표가 청년 한복 디자이너, 바둑 기사 등과 함께 '기후 위기 극복과 탄소중립을 위한 청년의 목소리' 대표로 참여해 이번 P4G 정상회의를 응원했다.

또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업들의 제품을 소개하는 부대행사로 '새활용 패션쇼'를 열었는데 몽세누는 업사이클링 의류 제품 약 15개를 출품, 런웨이를 장식했다.

새활용(업사이클)이란 단순히 재사용하는 재활용(리사이클)을 넘어 버려진 물건에 디자인과 아이디어를 더해 새로운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들어낸 것을 뜻한다.

몽세누는 페트병을 재활용해 제작한 '리사이클 폴리에스터'는 친환경 유니폼으로 거듭나 90여 명의 행사요원 진행요원 단체복으로 활용됐다. 이밖에 청와대가 이번 P4G 정상회의를 기념해 제작한 특별 영상에 몽세누가 만든 넥타이와 스카프도 소개됐다.


그래이프랩은 재생지, 사탕수수, 카카오껍질 등을 이용해 다이어리, 노트북 거치대, 책 거치대, 쇼핑백 등을 만드는 사회적 기업이다. 또 발달 장애인 디자이너를 고용해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번 P4G 정상회의 개최에 앞서 지난 4월, 그레이프랩은 공공기관, 비정부기구 및 22개 기업과 함께 행사 홍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포용적인 녹색 회복과 탄소중립 비전을 통한 연대 및 대국민 공감대 확산을 위한 협력을 위해 그레이프랩은 회사의 대표 제품인 노트북 거치대 '지플로우', 멀티 거치대 '지스탠드'를 P4G 정상회의의 한정판 제품으로 제작했다.

우시산은 바다에 무분별하게 버려진 플라스틱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제품을 만드는 친환경 사회적 기업이다.

이번 P4G 정상회의 연계행사 중 하나로서 기후 변화 및 세계 환경 이슈에 관심있는 내-외국인 청년들이 참여한 '2021 글로벌 청년기후환경챌린지'에서는 우시산이 만든 크로스백이 증정 기념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우시산이 제작한 업사이클링 의자가 행사용 의자로 설치됐고 우시산이 만든 멸종 위기 바다생물 인형들은 패션쇼장 곳곳에 전시돼 해양생태계 보호를 추구하는 의미를 널리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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