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31일 밤 MBC '100분 토론'에서 주 후보를 향해 "호남과 여성, 청년 할당제를 하면 60~70%에 해당한다"라며 "할당제라는 건 소수자 배려인데 60~70% 할당하면 뭐가 남냐"라고 물었다.
주 후보는 "호남에도 여성이 들어가면 산술적으로 높지 않다"라며 "운영상 잘 배정하면 된다"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나 후보에게도 "지방선거에서 청년과 여성 할당제를 하겠다고 했다"며 "이미 지방선거에서 한 명을 여성으로 공천했다. 추가로 지방선거에서 청년을 배치하겠다는 건데 나 후보 지역구에서 어느 곳에 청년을 배치하겠냐"라고 질문했다.
나 후보는 "선거구를 정할 필요가 없다. 청년 정치 확대를 위해 할당제 없이 청년이 쉽게 배치 가능하냐"라며 "(청년이) 공정한 경쟁에서 어려운 부분이 있지 않냐"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거기에서 열심히 준비한 청년은 배제시켜야 하냐"라고 재차 물었다.
나 후보는 자신이 주도권을 갖자 "이 후보가 미래 자산인 것 같아 자랑스럽다"라면서도 "이준석 리더십에 많은 분들이 걱정한다. 이 후보가 분열의 리더십을 하고 있지 않냐는 지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성과 남성 나누고 세대 나누고 최근 한달 간 젠더 갈등 나눈 것도 일종의 분열의 리더십이다"라며 "진중권 교수는 트럼피즘과 비슷하다고 했다. 트럼피즘은 백인 하층민의 분노를 이민자에게 향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가 21대 총선 국면에서 청년전략공천자 17명에 포함됐다는 주장도 내놨다. 나 후보는 "본인이 그 혜택을 받고 사다리 걷어차기 아니냐"라며 "실력주의로는 진정한 공정을 이뤄내기 힘들다. 아직 기회가 공정하지 않다고 할 때 할당제는 그것을 보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 후보는 자신의 청년전략 공천에 대해 설명하려 했다. 그러나 나 후보가 시간을 의식해서인지 "질문하지 않았다"고 말해 답을 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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