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한온시스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1만 6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상향했다. 한온시스템 지난 27일 기준 주가는 1만 6400원이다.
1986년 한라그룹과 미국 포드사 합작으로 설립된 한온시스템은 1998년 외환위기 때 한라그룹이 보유지분을 포드 계열사 비스테온에 넘겼다. 2012년 비스테온이 지분 95% 이상 취득한 이후 상장폐지를 추진하다 무산되자 비스트온 보유지분 69.99%를 2015년에 사모펀드 한앤컴퍼니(50.50%)와 한국타이어(19.49%)에 매각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사모펀드 성격상 대략 5년이 지나 매각을 진행하는 것으로 이번 지분 매각에는 한앤컴퍼니 보유지분뿐 아니라 한국타이어 보유지분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타이어는 우선매수권보다 동반매도권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고 설명했다.
인수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기업은 LG그룹+칼라일 사모펀드, SK그룹, 콘티넨탈 등이다. 6월말 한온시스템 예비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은 전기차에 효율적인 열관리 시스템 납품이 가능한 글로벌 3대 기업 중 하나로 알려져 있어 시장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단 이미 시총 가격 규모가 크고 가격 산정의 근거가 되는 납품처 물량 개런티 여부에 따라 인수가격 변화 가능성이 있어 이 부분은 지속적인 팔로우업이 필요해 보인단 설명이다.
한온시스템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한 1조 8700억원, 영업이익은 58% 늘어난 940억원이다. 올 연간실적은 매출액은 전년대비 13% 늘어난 7조 7500억원, 영업이익은 54% 증가한 4865억원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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