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복원력' 빈부 격차 뚜렷해진다…한국은 5위, 1계단↑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1.05.26 17:02

블룸버그통신서 매달 집계하는 '코로나19 복원력 순위'
한·중·일 중 가장 높아…3국 모두 백신 접종률은 아쉬워

블룸버그통신이 지난해 11월부터 매달 집계하고 있는 '코로나19 복원력 순위' 중 상위 20개국/뉴스1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시간이 갈수록 국가 간 빈부 격차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복원력(탄력성)에 대한 차이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량의 백신을 보유한 미국 등 서방국가들의 강세 속 한국은 전 세계 경제대국 53개국 중 5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9위, 일본은 14위였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블룸버그가 매달 집계하는 코로나19 복원력 순위에서 한국은 뉴질랜드, 싱가포르, 호주, 이스라엘 다음인 5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순위보다 한 계단 상승한 것으로, 탄력성 점수는 73.8%로 집계됐다. 중국이 71.4%, 홍콩이 71.3%를 기록했으며 미국은 70.3%, 일본이 68.1%였다.

복원력 순위는 10만명당 한 달간 확진자 수, 한 달간 치사율, 100만명당 사망자 수, 코로나19 테스트 속도, 백신 접종을 종합해 100점 만점으로 수치를 내고 순위를 매기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일련의 수치에 대해 "지난해 11월부터 집계를 시작한 후 백신 접종을 선도하는 국가들의 순위가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만과 일본은 접종 추진이 부진하고 재발 사례가 잇따르면서 복원력 순위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이와는 대조적으로 미국과 유럽의 일부 지역은 꾸준히 순위가 오르고 있다"며 "백신 접종이 증가하면서 그들은 여행을 재개하고 마스크를 벗고 있다. 영국은 7계단 올라 11위, 미국은 4계단 올라 13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실제 한·중·일 3국은 순위표에서 모두 상위권을 차지했고 이중에서도 한국은 가장 높은 회복력 순위에 올랐으나 백신 접종률 부분에서는 아쉬움을 보였다.

중국이 17.8%, 한국이 5.4%, 일본이 3.2%였고 최근 들어 확진자가 급격히 오르고 있는 대만도 0.6%에 그쳤다.

반면 영국은 45.4%, 미국이 44.5%의 백신 접종률을 보였으며 스위스 23.3%(16위), 스페인 25.8%(17위), 캐나다 27.6%(18위) 등의 수치를 보였다. 스위스는 5계단, 스페인은 7계단, 캐나다는 1계단 각각 순위가 상승했다.

블룸버그는 아울러 복원력 순위에서 10위권 대다수가 민주주의 국가라면서 "코로나19를 억제하기 위해선 서로 간 높은 수준의 신뢰와 사회적 준수가 중요하다"고 해석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 클릭

  1. 1 야산에 묻은 돈가방, 3억 와르르…'ATM 털이범' 9일 만에 잡은 비결[베테랑]
  2. 2 70대 친모 성폭행한 아들…유원지서 외조카 성폭행 시도도
  3. 3 "녹아내린 계좌, 살아났다"…반도체주 급등에 안도의 한숨[서학픽]
  4. 4 홍콩배우 서소강 식도암 별세…장례 중 30세 연하 아내도 사망
  5. 5 '학폭 피해' 곽튜브, 이나은 옹호 발언 논란…"깊이 생각 못해" 결국 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