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B-2와 똑 닮은 차세대 전폭기 사진 공개…"제2열도선 겨낭"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1.05.25 10:22
중국 H-20 전략 폭격기(SCMP 갈무리)© 뉴스1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미군의 스텔스 전략 폭격기 B-2와 똑 닮은 중국의 차세대 전폭기 시안(XIAN) H-20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중국군의 작전 범위가 현재 제1열도선(오키나와-대만-필리핀-보르네오)을 넘어 제2열도선(일본 이즈 제도-괌-사이판-인도네시아)을 겨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의 병기공업집단유한공사(Norinco)가 발행하는 월간잡지 '현대무기'(Modern Weaponry)가 컴퓨터로 제작한 H-20의 사진 네 장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H-20의 사진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CMP는 공개된 사진을 보면 H-20은 무기고를 가지고 있으며 조절이 가능한 두 개의 꼬리 날개, 전방 공중 레이더, 양쪽에 스텔스 공기 흡입구 두 대를 갖췄다고 했다. 또 짙은 회색 레이더 흡수 물질에 뒤덮여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공개된 H-20의 모습은 현재 H-20을 개발하는 XAC(Xian Aircraft Industrial Corporation)의 창립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해 1월 중국 항공공업집단공사(AVIC)가 홍보 영상에서 보여준 비행기와 비슷하다.

앞서 보도된 바에 따르면 H-20은 핵과 재래식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 이륙 중량은 200톤, 미사일 적재량 최대 45톤이다. 아음속으로 비행할 수 있으며 잠재적으로 4기의 강력한 초음속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투기 전문가인 존 그레베트는 공개된 사진을 보면 H-20이 속도보다 스텔스와 장거리를 우선시한다고 설명했다.

그레베트는 "이 항공기의 전략적 이점은 그들이 전략적 폭격기라고 부르는 것처럼 공격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아마도 제2열도선과 그 너머의 목표를 타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레베트는 "이것은 아시아태평양에 대한 미국의 자산과 이익을 위협할 것이라는 점을 의미한다"며 "항공기가 운항하면 판도를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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