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항모 '퀸 엘리자베스', 인도·태평양으로 공식 출항…中 견제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1.05.24 10:30
영국 해군이 운용 중인 '퀸 엘리자베스' 항공모함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영국 해군의 최신형 항공모함인 '퀸 엘리자베스'호가 약 7개월간의 인도-태평양 지역 군사협력을 위해 모항인 포츠머스 왕립 해군기지에서 22일(현지시간) 출항했다.
4일 지지통신은 퀸 엘리자베스호가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관여를 강화하는 영국 정부의 정책에 발을 맞추는 한편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약 7개월간의 항해를 떠난다고 보도했다.

퀸 엘리자베스호는 영국이 31억파운드(약 4조9000억원)를 들여 2009년부터 건조한 길이 280m의 6만5000톤급 최신예 디젤 항모다.

영국 공군과 미 해병대에 소속된 F-35B 전투기 총 18대와 공격용 헬기, 대잠 초계 헬기 등을 탑재했다. 45인치 구축함 2척, 23형 대잠 프리깃함 2척 등이 동행하며 미군 구축함과 네덜란드 프리깃함도 함대의 일부가 된다. 총 대원은 3700여명이다.

이번 항해에서 퀸 엘리자베스호는 약 7개월 동안 40여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지중해로부터 인도양을 항행해, 싱가포르나 인도 등에 기항한다. 그 후 남중국해를 통해서 필리핀해로 향한다.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일본에도 기항해 자위대와 공동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22일(현지시간) 포츠머스 왕립 해군기지를 방문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 로이터=뉴스1

출항에 앞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퀸 엘리자베스호를 방문해 함장들과 면담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지난 21일 함내를 시찰하고 승조원들을 격려했다.

영국 정부는 지난 3월 발표한 외교·안보 정책 '통합 리뷰'에서 중국을 염두에 두고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외교의 중심을 옮길 방침을 밝혔다. 이번 순방을 통해 민주주의의 가치관을 공유하는 나라들과의 방위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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