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15분 생활권 도시 조성 위한 '갈맷길 시즌2' 추진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1.05.19 09:38

갈맷길 천리 구축으로 '트래블 버블' 조성

부산 이기대 공원내 인기가 높은 갈맷길 코스 중 하나인 오륙도~이기대 코스 © News1 DB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부산시는 민선 9대 핵심공약 사항인 '15분 생활권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갈맷길 시즌 2'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이번 사업을 Δ갈맷길 혁신인프라 조성(천리 갈맷길, 갈맷길 안내센터) Δ갈맷길 관광자원화(안심관광 상품화, 홍보 프로모션) Δ시민참여 보행문화 확산(걷기 캠페인 및 이벤트 운영, 갈맷길 서포터즈 구성·운영) Δ전략적 홍보(갈맷길 및 보행문화 매체홍보, 유튜브, SNS 등 운영) 등 4대 전략 8개 과제로 추진한다.

우선 기존 700리 갈맷길과 신규 300리 도심 갈맷길을 연결해 '트래블 버블' 천리길을 조성한다.

부산의 역사와 문화가 담겨있는 스토리텔링 도심 갈맷길 15개 노선 300리를 오는 2026년까지 완성해 해안가 등 도심 외곽에 조성된 기존 700리 갈맷길과 도심이 연결되면, 15분 안에 부산의 다양한 명소를 편리하게 관광할 수 있게 된다.

시는 또 갈맷길을 단순히 걷기 좋은 길을 넘어 관광자원으로 만들어나가는 데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부산관광공사 주관 2021년 안심관광지 발굴사업과 연계해 트래블 버블 갈맷길 코스와 콘텐츠에 기반한 안심관광 상품화를 시범 추진하고 관광산업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운영을 통한 전략적 홍보를 추진한다.

특히 코레일과 함께 갈맷길 관광열차 공동 프로모션 및 철도 네트워크를 활용한 갈맷길 전국 홍보와 안심관광 상품화와 연계한 홍보 프로모션도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중에 관광객이 많이 모이는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에 갈맷길 투어 라운지를 조성해 갈맷길 안내, 완보 인증서 배부, 코스별 관광안내소 연결 등 갈맷길 투어를 위한 허브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걷기 좋은 '15분 생활권 도시' 조성을 위한 보행안전 인프라 확충과 시민참여 보행문화 확산 및 홍보 강화에도 힘을 쏟는다.


보행자의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을 '보행환경 개선지구'로 지정해 차량속도 저감시설 설치, 일방통행 지정, 보도 신설 등을 추진한다. 올해는 해운대 온천길을 비롯해 못골시장 일대와 덕천시장 주변을 안전하게 개선한다.

또 부산의 지형적 특성상 고지대가 많고 거주 주민 대부분이 보행약자인 점을 감안해 대중교통 접근성 향상을 위한 고지대 이동편의 개선사업(수직형·경사형 EV 2개소)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어린이와 장애인 등 보행약자의 보행환경도 개선한다. 모든 어린이 보호구역 내 무인단속 카메라(426개소)와 신호기(276개소)를 2022년까지 단계별로 설치하고 보도턱 낮추기, 점자블록 정비 등 시민이 많이 다니는 보행 밀집지역에 보행약자를 위한 이동권 확보사업을 추진한다.

시민들의 보행인식 개선과 보행문화 확산을 위해서는 부산의 대표 시민참여 걷기 캠페인인 '워킹데이'를 주축으로 생활 속 걷기 및 갈맷길 언택트 걷기 챌린지, 걷기인증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추진한다.

이 외에도 도심보행길의 랜드마크형 보행전용교 '수영강 휴먼브릿지' 와 부산의 최장 보행교로 조성되는 '금빛노을 브릿지' 및 향수와 추억을 간직한 '감동나루길 리버워크'를 광안대교를 넘어서는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걷고 싶은 거리를 많이 만들어서 걷고 싶어 다시 부산을 찾고, 나아가 걷고 싶어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며 "전 세계 여행자들의 버킷 리스트에 부산 갈맷길 도보완주가 포함되는 매력 넘치는 글로벌 관광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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