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스트레스'에 기술주 약세, 월마트는 2%↑ [뉴욕마감]

머니투데이 뉴욕=임동욱 특파원 | 2021.05.19 06:50
뉴욕증시가 기술주 약세와 주택건설 둔화 영향으로 하락했다.



3대 지수 동반 '미끄럼'


FILE - In this Monday, Sept. 21, 2020, file photo, a Wall Street street sign is framed by a giant American flag hanging on the New York Stock Exchange in New York. Stocks are falling in early trading on Wall Street Monday, Oct. 26, 2020, and deepening last week’s losses. (AP Photo/Mary Altaffer, File)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7.13포인트(0.78%) 내린 3만4060.66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날보다 35.46포인트(0.85%) 내린 4127.83으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75.41포인트(0.56%) 내린 1만3303.64로 마감했다.

장기 국채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이날 1.652%으로 출발한 미국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1.640%로 하락했다.



인플레 우려...기술주 약세 지속


미국 연방준비제도 /사진=연방준비제도 홈페이지

대형 기술주들은 대체로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알파벳 모두 1%대 약세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0.17%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진 상황에서 시장은 금리인상에 민감한 종목을 우려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모습이다. 최근 인플레 관련 여건들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면서 물가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장기 인플레 목표치(2%)를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럴 경우 연준이 긴축에 나설 수 있고, 결과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이 불가피해 진다.

뉴욕라이프인베스트의 로렌 굿윈 투자전략가는 "성장이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을지 모르지만, 아직 강세장의 붕괴는 아니다"고 진단했다. 이어 "경제 데이터가 언제까지 최고 수준을 유지할 수는 없다"며 "역사는 경제가 침체되기 시작하면 시장 수익률도 함께 둔화되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19일 공개될 연준의 지난달 회의록은 인플레에 대한 연준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단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자재·노동력 부족에 주택건설 '둔화'


건설경기 둔화도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이날 미국 인구조사국은 미국 주택건설업자들의 4월 주택건설 착수건수(계절조정 반영)가 연율 기준 156만9000건으로 전달 대비 9.5% 감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다우존스가 실시한 설문에서 전문가들은 이 수치가 170만건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마켓워치는 노동력 및 건축자재 부족 등으로 신규 주택건설 증가세가 상당히 둔화됐지만, 주택 수요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앤드루 그랜덤 CIBC캐피털마켓 수석이코노미스트는 "4월의 감소세는 예상보다 뚜렷했다"며 "목재를 비롯한 자재 및 노동력 부족이 건축 활동에 큰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대형 유통점들은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내놨다. 식료품 판매호조와 전자상거래 부문의 성장세에 힘입어 월마트 주가는 이날 2.17% 상승했다. 홈디포는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주당순이익을 발표했으나 주가는 1.02% 하락했다.

[골드스미스=AP/뉴시스]21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골드스미스 인근 유정의 원유시추기 펌프잭 뒤로 해가 지고 있다. 2021.04.22.

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6월 인도분은 배럴당 0.98달러(1.48%) 내린 65.29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오후 10시25분 기준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7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0.97달러(1.40%) 내린 68.49달러에 거래 중이다.

금 가격은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2.20달러(0.12%) 오른 1869.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약세다. 오후 5시27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41% 하락한 89.79를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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