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ESG경영에 본격 시동 건다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 2021.05.18 18:06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 신설하고 지속가능경영 가속화

CJ그룹이 지주사를 비롯한 주요 3개 계열사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ESG 경영에 시동을 걸었다.

CJ주식회사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ESG위원회 설치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사회 산하에 신설되는 ESG위원회는 ESG와 관련한 전략과 정책을 심의·의결하는 최고의사결정기구다.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와 사외이사 2명 등 3명으로 구성되며 재경팀과 인사운영팀의 ESG 관련 부서 임원이 간사로 참여한다.

그룹 ESG 정책 전반을 심의하고 자문하는 ESG 자문위원회 구성도 완료했다. 목영준 전 헌법재판관이 위원장을 맡은 자문위원회는 향후 ESG위원회에 상정될 안건을 미리 심의한다. 계열사 ESG 전략과 정책에 대해서도 다각도로 자문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CJ는 지주사와 계열사 대표로 구성된 '대표이사협의체'도 운영, 그룹 ESG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이번 결정에 따라 CJ그룹 내 주요계열사도 ESG위원회 도입을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CJ제일제당이 지난달 12일 이사회 내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출범하며 첫 포문을 열었다. CJ대한통운과 CJ ENM도 지난 6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ESG위원회 신설을 의결했다. 나머지 계열사들도 순차적으로 ESG 위원회 도입을 추진한단 방침이다.


CJ그룹은 지난해부터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ESG 경영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의 전기화물차 도입과 CJ ENM 커머스 부문의 친환경 포장재 적용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 받아 CJ 그룹은 지주사를 포함해 주요 계열사가 국내 대표 ESG평가기관인 한국기업지배구조연구원(KCGS)으로부터 지난해 통합등급 A를 받았다.

CJ그룹 관계자는 "CJ만의 ESG 경영체계 확립과 적극적인 실천을 통해 미래 지속가능 역량을 확보함으로써 모든 이해관계자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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