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금 11억원' 걸었던 미 오하이오…백진 접종률 '쑥쑥'

머니투데이 이정원 기자 | 2021.05.19 01:16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 주지사/사진제공=AP/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게 100만달러(11억원)를 주겠다고 한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접종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NBC뉴스에 따르면 오하이오 보건당국은 '코로나19 백신 복권' 정책을 발표한 이틀 뒤인 14일 백신을 2만5400회 이상 접종했다고 밝혔다. 이는 3주 만에 최고치다.

특히 30~74세 주민들의 접종 건수는 몇 주동안 꾸준히 감소하다가 6% 증가했다.

스테퍼니 맥클라우드 주 보건국장은 "대중의 관심도를 높였을 뿐 아니라 특정 연령대에서 다시 (접종)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소아과학회(AAP) 오하이오 지부 멀리사 웨비 아널드 대표는 "우리는 접종률 증가를 희망적으로 본다"며 "그간 오하이오는 이 연령대(30~74세) 접종을 두고 고군분투해왔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2일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 주지사는 백신을 적어도 1회 접종받은 18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5명을 추첨해 각각 100만달러를 주겠다고 발표했다. 12~17세 대상자가 당첨될 경우에는 4년 전액 장학금 혜택 지원 공약도 내걸었다.

이에 따라 오하이오주에서는 26일부터 5주동안 매주 수요일 '백신 당첨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오하이오주에서는 전체 인구의 43%인 약 500만명이 1회 이상 백신 접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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