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면 상처만 커져"…부모 재이혼 고민하는 사연자에 현실 조언

머니투데이 신정인 기자 | 2021.05.18 10:04
방송인 서장훈/사진=강민석 기자

부모님의 재이혼을 말려야 할지 고민하는 사연자에게 서장훈이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부모님이 두 번째 이혼을 생각 중이라는 사연자의 고민이 소개됐다.

이날 사연자는 "제가 초등학교 6학년 때 부모님이 이혼을 한 후 20살 때 재결합 하셨다"며 "그런데 지금 또 이혼하려고 하신다"고 털어놨다.

그는 "사실 아버지가 얼마 버는 지 모르겠다. 집에 돈을 안 가져온지 오래됐다"며 "어머니가 급한대로 생활비를 신용카드로 쓰시고, 카드 돌려막기를 한다. 보험대출까지 받은 상황"이라고 고백했다.

또 사연자는 어려운 경제 사정에 더해 부모님이 성격 문제까지 겹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대학 졸업 후 프로그래머로 취직해 안정적인 수입이 생겼지만 제가 경제적으로 돕는다고 가정이 화목해질지, 그냥 제 욕심인건지 모르겠다"고 고민했다.

사연을 들은 보살 서장훈은 "이 정도면 그냥 이혼하시라고 해라"라며 "깊은 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똑같은 문제로 갈등을 반복하느니 조금 부족하고 외로워도 어머니 혼자가 편하실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혼을 말린다고 해도 서로 상처만 커질 것"이라며 서로를 위해 하루 빨리 떨어져 지내는 방법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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