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중독 아내, 아픈 딸 이용+공동구매 사기→거짓 이혼까지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 2021.05.18 08:12
/사진=채널A, SKY 예능 프로그램 '애로부부' 방송 화면

SNS에 중독된 아내 사연이 충격을 안겼다.

지난 17일 방송된 채널A, SKY 예능 프로그램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코너 '애로드라마'에서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세상에 빠져 현실을 망친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 신청자인 30대 남편은 신도시에 집을 장만했지만 출퇴근이 왕복 4시간으로 늘면서 아내와 주말부부로 지내고 있었다.

사연자의 아내는 아이 교육을 위해 신도시 엄마들과 친해지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던 중에 엄마들 모임에서 친해진 한 엄마가 사연자 아내에게 허세 없는 글이 좋다며 SNS를 적극적으로 해보라고 부추겼다.

이후 아내의 SNS 팔로워 수는 급격하게 증가했다. 아내는 게시글을 올리기 위해 아이가 아픈 것을 이용하기도 하고 SNS에 사실을 부풀리기도 했다. 사연자는 아내가 SNS에 점점 빠져들면서 가정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아내는 사업 파트너를 소개받아 SNS 공동구매까지 시작했다. 그러나 이는 공동구매가 아니라 재고 떨이 마케팅이었다. 전문업자가 파는 물건을 개인 SNS와 연결해 홍보해 주는 일에 엮인 것이었다.

아내의 사업 파트너는 사기꾼으로 드러났고 아내 지인들은 사이트가 사라진 채 물건이 하나도 배송되지 않았다며 사연자에게 따졌다. 사연자가 피해액을 묻자 아내는 "잘은 모르겠는데 아마 몇 천만원 될 거야"라고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사건은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아내와 함께 공동구매를 진행했던 줄리 엄마의 실체를 폭로하는 계정이 생겼고, 사연자 가족에 대한 근거 없는 악플까지 퍼졌다. 결국 사연자는 아내에게 떨어져 지내자고 제안했다.

이후 아내는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눈물로 사과하면서 이혼 통보를 받았다며 호소했다. 알고보니 그 배후에는 잠적했던 줄리 엄마가 있었다. 동정표 얻기에 성공한 아내는 다시 SNS를 재개했다. 사연자는 아내가 이혼한 척하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고, 아내는 나중에서야 그 사실을 고백했다.

베스트 클릭

  1. 1 "번개탄 검색"…'선우은숙과 이혼' 유영재, 정신병원 긴급 입원
  2. 2 유영재 정신병원 입원에 선우은숙 '황당'…"법적 절차 그대로 진행"
  3. 3 법원장을 변호사로…조형기, 사체유기에도 '집행유예 감형' 비결
  4. 4 '개저씨' 취급 방시혁 덕에... 민희진 최소 700억 돈방석
  5. 5 "통장 사진 보내라 해서 보냈는데" 첫출근 전에 잘린 직원…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