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가을방학' 정바비, 불법촬영·폭행 혐의로 검찰 송치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 2021.05.17 21:50
정바비./ 사진 = 뉴시스(유어썸머 제공)
'가을방학' 멤버로 활동했던 가수 겸 작곡가 정바비(본명 정대욱)씨가 교제하던 여성을 폭행하고 성관계 영상 등을 불법으로 촬영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17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정씨를 폭행 치상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월 중순 A씨로부터 고소장을 접수 받은 뒤 수사에 착수했다. A씨는 정씨가 폭행하고 성관계 영상을 불법으로 촬영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택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정씨의 휴대전화 등에서 불법 촬영된 영상 여러 개 등 관련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정씨가 피해자의 뺨을 때리는 등 폭행한 사실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씨는 지난해 5월에도 20대 가수 지망생이자 정씨의 전 여자친구였던 B씨 유족으로부터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및 강간치상 혐의로 고발당했다.

B씨는 정씨가 자신의 신체를 동의 없이 촬영하고 성폭행했다고 호소하다 지난해 4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검찰은 지난 1월 말 정씨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당시 정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제가 처음부터 주장한대로 검찰은 최근 고발 사실 전부에 대하여 혐의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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