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선 국민대 교수, 방송인 김어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 2021.05.17 19:50
방송인 김어준씨/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보수 성향 교수 단체로 알려진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 모임' 공동대표인 이호선 국민대 법학대학 교수가 방송인 김어준씨를 고소·고발했다. 라디오 방송에서 전국법과대학교수회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다.

17일 뉴시스 등에 따르면 이 교수는 "2017년 11월28일 김어준이 뉴스공장을 진행하면서 전국법과대학교수회는 실체가 불분명하고 이러한 단체가 여론을 호도한다고 말했다"며 김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소·고발했다.

당시 서울중앙지법은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과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에 대해 석방을 결정했다. 그러자 온라인에서는 판사를 두고 신상 털기나 해임 청원 등이 이어졌다. 이에 전국법과대학교수회는 "사법부 독립을 해치는 행위는 자제돼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김씨는 방송에서 "전국법과대학교수회는 실체가 불분명하고 그럴듯한 이름으로 여론을 호소한다"며 "이 단체는 개인이 활동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3년6개월이 지난 현재 시점에 고소하는 이유에 대해 "행여라도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정상적인 방송인이 될 수도 있지 않겠는가 인내하면서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다"면서 "피고소인의 악의적 사실왜곡과 여론 호도행위가 더 심해지고 사회적 영향력을 악용한 작폐가 용납할 수준을 넘어섰다며 더 이상의 관용이 무의미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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