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동북부권 시민단체인 친환경설악산오색케이블카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17일 오전 양양군청 소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정부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한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추진위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호소문을 통해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은 30여 년간 토론하고 합의하고 검증한 사업"이라며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의 큰 가치는 설악산 생태계 보전 측면에서나 문화향유권의 활용적 측면에서나 공익적 이익이 더 크다"고 주장했다.
이어 "생물 다양성을 유지할 수 있는 야생동물 보호대책 마련은 환경부가 할 일"이라며 "설악산 전역에 대한 생태적 기능과 가치를 검토하고 생물종에 대한 장기적인 서식지 평가를 해야 하는 곳도 환경부로 이 모든 것을 힘없는 지자체와 군민에게 떠넘기는 것은 직무 유기이자 직권 남용"이라고 말했다.
이어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는 양양군민이 30여 년 동안 염원해온 양양군민에게는 그야말로 한 줄기 희망"이라며 "양양군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꼭 기억해 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이날 추진위는 회의를 마치고 정부 규탄시위 출정식을 열고 정준화 추진위원장이 삭발식을 하는 등 대대적인 투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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