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2주간 사전검사서 숨은 감염자 207명 조기 발견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1.05.17 16:34

하루 확진자 10명대로 감소…"영국변이 확산 차단 성과"

지난 8일 울산 남구 문수축구경기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대기하고 있다. 2021.5.8/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울산시가 지난 2주간 운영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200명이 넘는 숨은 감염자를 발견해 영국발 변이바이러스 확산 예방에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울산지역 10곳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 운영 결과 16일까지 7만744명을 검사했으며, 이 중 207명의 숨은 확진자를 찾아냈다.

나머지 6만9927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16일 검사를 받은 610명은 결과를 대기 중이다.

시는 지난달부터 영국발 변이바이러스 감염자 등 확진자 급증으로 이달 3일부터 유증상자에 대한 진단검사를 의무화하는 행정명령 53호 발령과 함께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도 10곳으로 확대 운영했다.

임시선별검사소 확대 운영 결과 하루 5000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자진검사를 받았으며, 첫 주에는 자진검사자를 포함해 하루 평균 40명 전후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하지만 첫 주 검사에서 167명에 달하던 숨은 확진자가 둘 째주에는 40명으로 크게 줄었으며,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하루 20명 전후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지난 주말에는 하루 확진자가 10명대까지 줄어들며 지난달부터 시작된 영국발 변이로 인한 확산세가 한풀 꺾인 추세다.


현재 울산은 17개 집단에 133건의 영국발 변이바이러스 감염사례가 확인됐으며, 연관 확진자도 600여명에 달했지만 지난주부터 집단감염 발생은 크게 감소하고, 가족간 산발적인 감염만 이어지고 있다.

시 방역당국은 임시선별검사를 통해 200명이 넘는 숨은 감염자를 사전에 발견, 즉시 격리조치해 전파력이 높은 영국발 변이 인한 동시다발적 감염확산세 차단에 어느 정도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또 영국발 변이의 완전한 확산 차단을 위해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와 함께 특별방역대책 기간을 23일 밤 12시까지 1주간 연장하고, 집합금지 위반과 불법영업 등 사회적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위반에 대한 단속도 더욱 강화하는 등 방역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주 하루 5000명이 넘는 시민들이 검사에 적극 동참한 결과 숨은 감염자 조기 발견으로 이어져 코로나 확산세 차단에 큰 도움이 됐다"며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해 남은 기간에도 강화된 방역지침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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