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시장은 이날 오전 취임 한 달을 맞아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중교통 요금 관련 질문이 나오자 "(서울교통공사의) 경영합리화를 통해 해결할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요금 인상보다 경영합리화가 먼저라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오 시장은 "제가 보고받은 바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가) 경영합리화에 대한 바람직한 노력이 없었다"며 "다시 한번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서민 생활이 어려운 점도 언급했다.
오 시장은 "교통공사만 어려운 게 아니라 시민들도 어렵다"며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시민들 많은데 과연 이 시점이 교통요금 인상을 고려할 적기인가 상식적으로 판단해도 좋은 시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서울교통공사에) 시간을 줄 테니 경영합리화를 잘해보라고 여유와 기회를 준 상태"라며 "그 점을 지켜보면서 추후에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승객이 줄어들면서 당기순손실 1조113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부족자금은 약 1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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