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 줄기 짧아진 '에어팟3' 18일 공개?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 2021.05.17 10:10
애플 에어팟3 추정 제품 모습 /사진=52오디오
애플의 차세대 무선 이어폰인 '에어팟3'이 금주중 공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제품이 출시된다면 애플이 2년 3개월만에 내놓는 후속 제품이 된다.

17일 나인투파이브맥 등 외신은 애플이 3세대 에어팟 출시 준비를 마쳤으며, 18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통해 제품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알려진 3세대 에어팟은 1·2세대와 비교해 디자인 변화가 크다. 특히 세로로 길쭉하게 디자인돼 콩나물 줄기라는 조롱까지 나왔던던 '스템'(축) 길이가 짧아졌다. 조작도 기존 1, 2세대처럼 표면을 터치하는 방식이 아닌 에어팟 프로처럼 제품 축 부분을 누르는 형태로 바뀐다.

전체적으로 에어팟 프로와 거의 비슷하지만, 프로가 아닌 일반 모델인 만큼 핵심 기능인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소음억제)은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 가격도 150달러(17만원) 수준으로 전해진다.

다만 실제 이날 출시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차기 에어팟은 지난해부터 올 초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고 추정 제품으로 보이는 사진까지 등장해 기대를 모았지만,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어서다.


또 부품 공급사 일정을 토대로 출시 시기를 예측한 것과도 맞지 않아 단순 소문으로 그칠 가능성도 있다. 대만 IT매체 디지타임스는 애플 부품 공급사 ASE 테크놀로지가 에어팟 광학 센서 생산을 3월 시작했기 때문에 3분기나 돼야 제품이 출시될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애플 분석으로 유명한 밍치궈 대만 TF 인터내셔널 증권 연구원도 3분기 출시를 전망했다.

한편 무선 이어폰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조사기업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무선 이어폰 시장은 전년 대비 33% 성장한 3억100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올해도 시장 점유율 1위는 애플이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점유율이 소폭 하락한 27%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 뒤로는 △샤오미 9% △삼성전자 7% △JBL 4% △QCY 3% 등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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