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라돈 침대 유해성 검증 실험할 것”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1.05.17 08:22

SBS 인터뷰서 관련예산 편성 계획도 밝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라돈 침대' 유해성 검증 실험 의지를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9월14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라돈 발생 침대 건강피해 대책 토론회 모습.(경기도 제공) 2020.9.14/뉴스1
(경기=뉴스1) 송용환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라돈 침대’의 유해성 검증 실험을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지사는 지난 16일 SBS와의 인터뷰에서 “경기도가 ‘라돈 침대’의 유해성을 검증하는 실험에 예산을 편성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과학적으로 유해성 여부를 검증하는 프로그램을 하겠다는 신청이 있었는데, 보조금 교부 사업으로 과학적 실험 테스트를 진행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라돈 침대 사건은 2018년 5월 시중에 판매되는 한 침대브랜드 매트리스에서 1급 발암물질로 알려진 라돈이 검출됐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두 차례에 걸친 조사 끝에 해당 매트리스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하다며 수거 명령 등의 행정조치를 취했다.

피해자들은 해당 브랜드를 고발했지만 검찰은 2020년 1월 라돈침대를 사용했다고 직접적인 건강상 문제를 일으켰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당시 소비자 단체와 환경단체는 “제대로 된 피해조사도 하지 않은 채 무혐의 처분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정부나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라돈 침대 유해성에 대한 검증을 시도하는 것은 경기도가 처음이다.

유해성 검증에는 시민단체인 ‘성남소비자시민모임’이 참여하고, 구체적인 실험 방식은 동물실험 또는 피해자 혈액검사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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