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카 찍으려다… 인도네시아 보트 전복에 7명 사망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 2021.05.17 07:39
인도네시아 센트럴 자바 보욜라이의 한 저수지에서 보트 전복 사고가 발생해 당국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AFP/뉴스1

인도네시아 자바섬의 한 저수지에서 보트가 뒤집혀 7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현지시간) AFP와 인디펜던트지 보도에 따르면 전날 인도네시아 자바섬 보욜라이의 한 저수지에서 보트가 전복됐다. 탑승객 20명 가운데 11명이 구조됐고 7명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남은 2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센트럴 자바 경찰국장은 "보트 탑승객 20명 전원이 셀카를 찍기 위해 보트 한쪽으로 몰렸다가 배가 중심을 잃고 뒤집혔다"고 사고 경위를 설명했다.


경찰은 해당 보트가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초과되며 전복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사 당국은 저수지 보트 관리자들의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약 1만 7000개의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는 느슨한 안전 기준 탓에 보트 전복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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