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강원·충청·부산 등 집단감염 확산에 ‘방역당국 긴장’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1.05.16 16:18

댄스학원·어학원·학교·군부대·시청발 확진자 지속

울산 동구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한 학생이 검사를 받고 있다. 뉴스1 자료사진 © News1 윤일지 기자
(경기=뉴스1) 이윤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5인 이상 집합금지 등 정부의 강력 대응 조치로 소강 상태를 보인 집단감염 전파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16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집단감염발 확산이 수도권 등 전국적으로 번지고 있다.

성남의 한 요양병원에선 지난 8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전날까지 환자, 간병인, 간호사 등 모두 11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군포의 한 어학원에선 전날에도 2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해당 어학원 관련 확진자만 37명으로 늘었다.

광주시 육류가공업체 관련 확진자도 전날 2명이 추가돼 50명으로 늘었고, 여주시 계란공장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10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강원에선 군부대 집단감염 전파가 예사롭지 않다. 전날 철원 소재 한 군부대에서 장병 4명이 감염된 데 이어 이날 오전 같은 부대 소속 간부와 장병 22명이 무더기 감염됐다. 방역당국과 해당 부대는 이들 확진자를 부대 내 격리 조치하고, 감염경로 등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충북 음성군도 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 내 감염 확산으로 비상이 걸렸다.


해당 초교와 유치원에선 지난 14일 자매 사이인 학생 1명과 원생 1명이 확진된 후 이날 오전까지 교사 1명과 원생 6명, 가족 5명이 잇따라 감염됐다.

충남 천안시도 시청 공무원 관련 감염확산으로 애를 먹기는 마찬가지. 지난 12일 첫 확진자가 나온 천안시청발 누적 확진자는 이날 3명(공무원 2명, 가족 1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모두 15명으로 늘었다.

부산도 집단감염지발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42명의 확진자가 나온 수영구 댄스동호회 관련 확진자는 이날도 2명이 추가돼 모두 44명이 됐다. 이중 22명은 댄스학원 이용자이며, 나머지 22명은 n차 감염자로 파악됐다.

해당 댄스학원발 확진자가 다녀간 해운대구 목욕탕 관련 확진자도 이날 1명이 추가돼 모두 9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추가 감염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확진자들의 거주지를 방역하고 추가 동선과 접촉자 파악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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