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트, NBA 명예의 전당 헌액…"하늘에서 웃고 있을 것"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1.05.16 15:26
마이클 조던이 16일(한국시간) 열린 네이스미스 메모리얼 농구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서 지난해 1월 헬리콥터 사고로 세상을 떠난 코비 브라이언트의 아내 바네사를 위로하고 있다.©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지난해 1월 불의의 헬리콥터 사고로 세상을 떠난 미국프로농구(NBA) 레전드 코비 브라이언트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브라이언트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언캐스빌에서 열린 2020 네이스미스 메모리얼 농구 명예의 전당 헌액 행사에서 케빈 가넷, 팀 덩컨 등 같은 시대 활약한 선수들과 함께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행사는 당초 지난해 8월에 개최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연기돼 이제서야 치러지게 됐다.

명예의 전당 헌액 여부도 이미 지난해 4월에 확정된 바 있다.

행사의 스포트라이트는 브라이언트에게 쏟아졌다. 1996년부터 2016년까지 LA 레이커스에서만 뛴 브라이언트는 NBA 파이널 MVP 2회, 정규리그 MVP 1회, 올스타 18회, 득점왕 2회 등 숱한 업적을 남기며 NBA를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했다.

국가대표로서도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퇴 후 제 2의 삶을 살고 있던 브라이언트는 지난해 1월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딸 지아니와 함께 세상을 떠나 전세계 팬들에게 충격을 줬다. 브라이언트 사망 후 전 세계에서 추모 열기가 이어졌다.


명예의 전당 헌액 연설은 브라이언트의 아내 바네사가 대신했고,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바네사의 옆을 지키며 위로를 건넸다.

바네사는 "지금 그는 하늘에서 웃고 있을 것"이라면서 "최고의 남편과 아빠가 돼줘서 고맙다. 당신이 한 모든 일들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남편을 향해 인사했다.

헬리콥터 사고로 세상을 떠난 코비 브라이언트의 아네 바네사가 딸에게 입맞춤을 하고 있다.©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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