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이날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인터뷰에서 "제가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당 지도부와 결국 1등인 이 지사가 결단을 내릴 문제"라며 이처럼 밝혔다.
이 의원은 "경선을 앞두고 게임의 규칙을 바꾼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제했다. 다만 "2007년도 (한나라당 경선에서) 박근혜 후보가 (지지율) 1위였던 이명박 후보에게 경선 연기를 요청했는데, 이 후보가 수용하니까 지지도가 더 올라가더라"고 덧붙였다.
스스로의 대선 출마선언 시기에 관해 '이달 안에 구체화하느냐'는 진행자 질문에는 "그렇게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지지율이 1%대로 낮다는 지적에 이 의원은 "이 지사와 제가 1살 차이인데, 50대가 전면에 등장하면 민주당 경선 구도가 재밌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50대 양자구도에 대한 바람과 함께 60~70대의 이낙연 의원, 정세균 전 총리 등 다른 잠룡에 대한 견제구로 풀이된다.
이 지사의 핵심 정책구상인 '기본소득'에 대해선 "연간 50만원씩 모든 국민에게 주면 25조원이 들어간다. 이건 세금을 쓰는 것"이라며 "전 국민을 하는 것보다는 2030 세대에 한정하거나, 어떤 시·군에 시범사업을 해보는 게 좋겠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자신의 '참여소득' 구상에 대해 이 의원은 "국민 세금이 안 들어가고 우리가 배달하는 분들, 식당하는 분들, 플랫폼을 키워나가는 분들에게 분배를 확실히 해서 함께 성장하는 혁신 경제와 분배 혁명을 많이 연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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