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덕분' (주)한화, 1Q 영업이익 전년비 3배 '육박'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 2021.05.14 15:03

(주)한화가 주요 자회사들 연결 실적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주)한화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86.23% 늘어난 8484억6800만원이라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23% 감소한 12조8381억7000만원, 당기순이익은 343.94% 늘어난 8199억3500만원이다.

한화 측은 "매출은 일부 한계 사업 정리와 사업 내실화 노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면서도 "한화솔루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주)한화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은 본업인 석유화학 사업 호조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큰 폭 증가했다. 특히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넘게 늘어난 2548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방산 분야 견고한 실적과 민수사업 수익성 증가에 힘입어 호실적을 달성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59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수치다.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한화테크윈의 폐쇄회로(CC)TV 사업 미국 B2B 시장 선전, 한화정밀기계의 중국 소형가전 부품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좋은 실적을 냈다.

(주)한화 또다른 주력 계열사인 한화생명도 1분기 당기순이익이 19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0% 넘게 늘었다.


한화 측은 이같은 실적 호조 흐름은 1분기 이후에도 이어질 것으로내다봤다.

케미칼 분야는 시황 개선, 친환경 에너지 사업 확대로 견조한 수익이 예상됐다. 방산 분야도 하반기로 갈수록 양산 매출이 증가해 성장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보험업은 안정적인 수입보험료 유입으로 순이익이 개선될 전망이다.

(주)한화 자체 사업도 투자 확대와 신사업 수주를 통해 사업 역량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주)한화 관계자는 "글로벌 부문은 질산 설비 투자로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제품 등 정밀화학 사업 강화, 방산 부문은 레이저 무기 등 신규 사업 매출 확대, 기계부문은 2차전지 및 디스플레이 등 성장사업 수주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소 및 태양광 등 그린뉴딜 분야 신사업 투자를 확대하고 인공위성, 에어모빌리티 등 우주항공 사업을 본격화해 중장기 성장 동력도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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