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할 후 LG 13만~14만, LX 1.2만~1.4만 전망-유안타證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21.05.14 08:03
여의도 LG트윈타워 / 사진제공=LG전자
유안타증권은 분할 후 LG의 주가가 13만~14만원, 신설 LX의 주가가 1만2000원~1만4000원 선에 거래될 것으로 14일 전망했다. 또 LG의 계열 분리가 구조 개편의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남곤 연구원은 "존속 LG의 NAV(순자산가치)는 34조4000억원(주당 21만8000원), 신설 LX의 NAV는 1조6000억원(주당 2만1000원)으로 측정된다"며 LG, LX의 분할 후 주가전망치 산출에 대해서는 "지주사 NAV 대비 평균 할인율은 40% 수준에 형성돼 있다"고 했다.

LG는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LG생활건강, 지투알 등을 거느릴 예정이다. LX는 LG하우시스, LG상사, 실리콘웍스 등을 산하에 둘 예정이다.

최 연구원은 "최근 1개월간 LG 주가는 33.2% 상승하며 지주회사 가운데 최고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인적 분할에 따른 주가상승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며 "당사에서는 2월, 4월 보고서를 통해 인적분할이 계열분리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고 했다.


LG그룹이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신설, LG전자 MC사업부 매각 발표 등 굵직한 의사결정을 단행했으며 의사결정 방향과 속도 면에서 과거와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 데 주목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LG에 대해 "현금성 자산 1조7000억원을 활용한 M&A(인수합병)에 대한 성과를 장기간 보여주지 못했으나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빨라진 의사결정 속도에 비춰봤을 때 올 하반기 중으로 가시적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분할 직후 LG의 주가는 기준가 대비 상승 여력이 있다"고 했다.

또 LX에 대해서는 "(분할 직후) LX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하지만 핵심 자회사의 사업성과와 각 그룹 주체별 구체화될 성장전략 등을 고려할 때 분할 후 중기적 관점에서는 견조한 주가흐름을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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