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이번주만 확진자 6명 발생…지역 n차 감염 현실화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1.05.13 18:38

보건당국 "지역 감염 확산되면 거리두기 단계 상향 할 수도"

코로나19 검사(뉴스1/DB) 뉴스1 © News1
(고창=뉴스1) 박제철 기자 = 전북 고창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이번주에만 6명이 발생해 지역사회 n차 감염이 현실화하고 있다.

이달들어서 고창지역에는 2일과 3일, 6일 각각 1명씩 3명이 확진된 이후 13일까지 추가로 6명이 늘어 총 9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13일 오후 6시 현재까지 고창지역에서는 모두 26명이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는 고창군 인구 5만4000여명 대비 감염지수 0.85로 정부의 사회적거리두기 1.5단계 권고 지수(0.7)보다 높다.

13일 고창군에 따르면 광주 2519번 확진자 A씨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 60대(고창 21번)와 20대(고창 22번)가 지난 11일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음날인 12일에도 역시 A씨와 밀접촉한 것으로 추정된 20대(고창 23번)가 확정됐으며 같은 장소에 있던 30대(고창 24번)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A씨와 같은 동선에 있었던 고창 24번의 밀접촉자인 자녀 1명과 고창 24번의 친구가 12일과 13일 각각 확진판정을 받아 지역 n차 감염으로 인한 확진자가 2명으로 늘었다.

A씨는 어버이날을 맞아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고창에 머물며 부모님, 가족과 함께 시내 음식점을 들렀으며 이후 친구들과 주점, 카페 등을 방문했다. A씨는 11일 오후 광주에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현재까지 A씨를 포함해 21~26번 확진자와 밀접촉한 92명을 자가 격리조치하고 또 동선이 겹치고 간접 접촉자로 분류된 1090여명에 대해 문자통보와 함께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최현숙 고창군보건소장은 이날 오후 긴급 브리핑을 열고 "지역사회 감염이 이달들어 점점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감염확산 차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선적으로 확진자와 밀접촉하거나 동선이 겹치는 부문에 대해서 한 곳도 빠지지 않고 적극 대처해 나가겠다"며 "확진자의 핸드폰 GPS와 카드 사용내역 확인을 통해 추가 확진자 발굴과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 소장은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면 고창군 자체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재 1.5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할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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