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ESL에 남은 3개 클럽이 향후 2년 동안 UCL에 참가하지 못할 위기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ESL은 유럽 주요 클럽들이 '그들만의 무대'를 만들겠다며 새로 추진했던 리그다.
처음 참가에 뜻을 모은 팀은 12개 클럽이었지만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 리버풀, 아스널, 첼시(이상 잉글랜드), AC밀란, 인터 밀란(이상 이탈리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9개 클럽은 계획을 바꿔 ESL 참가 포기를 선언했다.
하지만 남은 3개 클럽은 "UEFA가 ESL을 막을 수 있는 권한은 없다"며 여전히 ESL에 나서겠다는 뜻을 고집하고 있다.
UEFA는 지난 8일 이미 "돌아온 클럽들을 환영한다"면서도 "9개 클럽은 1500만유로(약 203억원)의 벌금을 내야하며, UEFA 대회에서 얻는 수익의 5%를 징수해 재분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남은 3개 클럽들에겐 (돌아온 9개 클럽과는) 한 단계 높은 징계를 내릴 것"이라며 엄중 경고했던 바 있다.
매체는 "UEFA는 9개 클럽보다 더 의지가 확고한 3개 클럽에게는 한동안 UCL에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게 합당하다고 여기고 있으며, UEFA 내부 징계 기관이 최종 결정을 내리기 위해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 3개 클럽 모두 UCL 우승을 경험하는 등 잔뼈가 굵은 클럽들이라, 2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경우 큰 타격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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