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구글 갑질'에 1400억원 벌금 부과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 2021.05.13 16:49

전기차 충전 앱 'Enel X'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시정 명령

/사진=AFP
이탈리아 규제당국이 구글에 타사의 전기차 충전 앱을 막아놨다는 이유로 1억200만유로(1393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규제당국은 13일(현지시간) 구글에 대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및 구글플레이 앱스토어에서의 '시장 지배적 지위 남용'으로 인해 1억200만유로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규제당국은 또 성명에서 구글이 전기차 충전과 관련된 타사 앱인 'Enel X'을 구글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안드로이드 오토'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도록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구글은 안드로이드 오토에서 다른 앱마켓에서 다운로드 받은 앱 실행을 차단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자동차와 스마트폰이 자동 연동되면서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서비스가 자동차에서 그대로 구현되도록 한 기능인데, 자사의 구글플레이 앱마켓에서 설치한 앱이 아니면 안드로이드 오토에서 작동하지 않는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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