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조던, 코비 사망 49일 전 나눈 마지막 문자 내용은?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 2021.05.13 22:05
지난해 2월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고(故) 코비 브라이언트와 그의 딸 지아나의 추모식에 참석한 마이클 조던. /사진=AFP/뉴스1

전설의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지난해 1월 헬기 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코비 브라이언트와의 마지막 문자를 공개했다.

12일(현지시간) CNN은 마이클 조던이 최근 ESPN과의 인터뷰를 통해 공개한 고(故) 코비 브라이언트와의 마지막 문자 내용을 전했다.

두 사람은 2019년 12월 8일에 해당 문자를 나눴다. 브라이언트는 사망 49일 전인 이날, 조던이 내놓은 고급 테킬라 제품인 '신코로 테킬라'를 칭찬하며 "이 테킬라 진짜 기가 막힌다"라는 문자를 보냈다.

당시 테킬라 사업에 흥미를 보였던 조던은 LA레이커스 오너 지니 부스와 밀워키 벅스의 웨스 에덴스를 비롯해 보스턴 셀틱스의 에밀리아 파잘라리 등 미 프로농구(NBA) 관계자들과 함께 테킬라 사업에 뛰어들었다.

고 코비 브라이언트가 2016년 4월 13일 캘리포니아주 캘러바스에서 열린 LA레이커스와의 NBA 서부지구전 마지막 경기를 위해 코트를 누비며 팬들에게 손인사를 건네는 모습. /사진=AFP/뉴스1

이어 조던은 브라이언트에게 딸 지아나의 팀을 코칭하는 것은 어떤지 근황을 물었다. 브라이언트는 "45 대 8로 상대팀 격파 중"이라는 답장을 보냈다. 조던은 해당 문자가 마음에 든다며 "브라이언트의 경쟁 본능을 잘 보여준다"고 그리움을 드러냈다.


브라이언트는 오는 15일 팀 던컨, 케빈 가넷 등과 함께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 조던은 이 자리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코비 브라이언트는 지난해 1월 26일 캘리포니아주 칼라바사스 인근에서 헬기 추락 사고로 41세의 짧은 일기를 마쳤다. 사고 헬기는 브라이언트의 전용 헬기로, 당시 그의 딸 지아나(13)도 동승한 상태였다. 지아나 역시 아버지와 함께 세상을 떠났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브라이언트는 이날 지아나의 농구 경기 코치를 맡기 위해 함께 이동 중이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농구계를 비롯한 스포츠계 전체가 추모 물결로 뒤덮였다.

브라이언트가 몸 담았던 LA레이커스는 그의 선수 시절 등번호였던 8번과 24번을 영구 결번 처리하며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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