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건설자재 납품 비리' LH 두 번째 압수수색

머니투데이 정한결 기자 | 2021.05.13 14:20
지난 3월 2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북본부를 압수수색한 전북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 전담수사팀이 22일 확보한 압수물을 차에 싣고 있다. /사진=뉴스1

LH(한국토지주택공사) 납품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두 번째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13일 오전 10시부터 특정 업체에 건설자재 납품을 몰아준 혐의 등으로 LH서울지역본부와 경남 진주시에 있는 LH본사, 피의자 주거지 등 5개소를 압수수색 중이다. 압수수색 지역은 경기 용인, 부산 등이다.

경찰은 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첩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지난달 말 특정 업체에 LH 측이 건설자재 납품 특혜를 준 혐의를 포착했다. 경찰은 LH 전직 간부 주도로 2~3년 동안 납품비리가 이어진 것으로 파악했다.

현재까지 관련 피의자는 총 6명이다. 이번 압수수색은 새로 혐의점이 발견된 전·현직 LH 간부 3명에 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LH 납품비리 사건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경찰은 지난달 8일 경남 진주 LH 본사를 포함해 피의자 3명의 주거지, 납품업체 등 6곳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관련 자료·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해 납품 비리 시기와 규모 등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했다.

베스트 클릭

  1. 1 "건드리면 고소"…잡동사니로 주차 자리맡은 얌체 입주민
  2. 2 "나랑 안 닮았어" 아이 분유 먹이던 남편의 촉…혼인 취소한 충격 사연
  3. 3 "역시 싸고 좋아" 중국산으로 부활한 쏘나타…출시하자마자 판매 '쑥'
  4. 4 "파리 반값, 화장품 너무 싸"…중국인 북적대던 명동, 확 달라졌다[르포]
  5. 5 "이대로면 수도권도 소멸"…저출산 계속되면 10년 뒤 벌어질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