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원정경기 더블헤더 1·2차전에 모두 선발로 나서 각각 3타수 1안타를 쳤다.
2경기에서 6타수 2안타를 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191에서 0.203으로 올랐다.
1차전에서 6번 유격수로 출전한 김하성은 2회 첫 타석부터 안타로 출루했다. 빗맞은 땅볼 타구를 유격수가 잡지 못하면서 내야 안타로 기록됐다. 이어 2루까지 훔치며 시즌 2호 도루를 기록했다.
그러나 김하성은 5회 무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선 루킹 삼진으로, 6회 1사 1, 2루 상황에선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7번 유격수로 나선 2차전에서도 김하성은 2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쳤다.
2사 1루 상황에서 상대 좌완 오스틴 곰버의 직구를 받아친 그의 타구는 우익수 쪽으로 강하게 날아갔다. 우익수가 공을 한 번에 잡지 못하는 사이 김하성은 2루를 돌아 3루까지 안착했다. 기록은 우익수 쪽 2루타와 우익수 포구 실책.
이 과정에서 1루 주자가 홈을 밟았지만 우익수 실책이 겹치면서 김하성의 타점으로는 인정되지 않았다. 이날 팀의 선취점이기도 했다.
김하성이 장타를 친 건 지난달 2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14일 만이자 올 시즌 3번째 장타(홈런 1개, 2루타 2개)다.
그는 그러나 4회엔 병살타로, 7회엔 삼진으로 물러나 2차전에서도 멀티히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한편 이날 샌디에이고는 1차전에선 5-3으로 콜로라도를 제압했지만, 2차전에선 연장 접전 끝에 2-3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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