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산업에서 찾는 혁신…한정애 장관 "물관리는 공공이 나서 과감히"

머니투데이 이창명 기자 | 2021.05.13 13:00

제2기 혁신형 물기업 10개사도 선정…에너지 효율 수처리 기술 등 돋보여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진-뉴스1
물산업에서도 혁신을 찾고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환경공단,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머리를 맞댔다.

환경부 등은 13일 대구에 있는 물산업클러스터에서 물분야 2050 탄소중립 실현 및 디지털 전환을 위한 '물산업 혁신 전략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에 대해 논의했다.

환경부는 이날 회의에서 물관리 분야 2050 탄소중립 및 디지털 전환을 위해 '함께 만드는 탄소중립'(net-zero), 함께 누리는 물환경을 비전으로 '선도·신속·협력'의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물관련 신재생에너지 육성 및 탄소저감 △디지털·지역특화 물산업 육성기반 구축 △탄소중립·디지털 전환을 위한 연구개발(R&D) 강화 △혁신기반 마련을 위한 제도 개선 등 4대 부문의 중점 추진 계획을 소개했다.

한국환경공단은 2030년까지 바이오가스 및 그린수소 생산 등 물-에너지 연계 신사업을 발굴해 2050 탄소중립 달성 계획을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050년까지 전력 사용량의 100%를 태양광과 수력 등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국제적인 캠페인(RE 100)에 가입해 정부 정책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기후변화와 디지털 전환 등 물관리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상수도와 댐 등 물 기반시설(인프라) 분야 녹색·디지털 전환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4차산업 연계 통합물관리, 저에너지 물공급 기술 고도화, 홍수.가뭄 대응 물관리 혁신기술 등 4개 신규 연구개발(R&D) 추진계획을 공개했다. '아이-이에스지'(I-ESG) 체계의 4대 전략방향 및 12대 전략과제를 설명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물관리 분야는 공공의 비중이 커 정부 정책을 과감하고 신속하게 이행하고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최적의 분야"라며 "공공부문이 선도적으로 탄소중립과 사회구조의 디지털 전환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환경부는 성장 가능성이 있는 물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제2기 '혁신형 물기업' 10개 사를 선정하는 행사도 가졌다. 10개 기업은 △대한환경 △더오포 △동해 △삼진정밀 △아이에스테크놀로지 △에이지밸브 △유천엔바이로 △터보윈 △퓨어엔비텍 △프로세이브 이다.

제2기 혁신형 물기업은 세계 최고 수준 에너지 효율 송풍기와 에너지 효율 향상 수처리 기술, 상수도 지능형측정(스마트미터링) 등 물분야 탄소중립 선도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에 기반을 둔 지능형(스마트) 물관리 기술을 갖춰 국내 물산업을 이끌어 가고 있다.

혁신형 물기업으로 지정된 10개사는 향후 5년간(2021~2025년) 혁신기술 개발 및 고도화, 혁신기술 해외 진출, 해외 판로개척 지원 등을 위해 기업별 최대 4억원을 지원받는다.

한 장관은 "상·하수도 등 수처리와 관련된 시설에서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어 전세계적으로 설비의 에너지 효율 개선, 스마트화를 통한 최적 운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2021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P4G)의 개최국인만큼 국내 물산업을 탄소중립과 그린뉴딜을 이끌 미래 핵심 산업으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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